“젊더라도 당뇨 위험 증상 나타나면 혈당, 식습관 기록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당뇨병은 ‘노인병’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환자 대부분이 50대 이상이기 때문. 그러나 젊은층의 당뇨 환자 증가세를 보면, 노인병이라고 결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당뇨로 내원한 20~30대 환자는 2016년 76,361명에서 2020년 100,648명으로 24%나 증가했다. 하지만 급격히 증가하는 환자 수와 다르게 당뇨병에 대한 젊은 층의 인식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다양한 연령층의 위협하는 당뇨병, 유병률이 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양성우 원장(코스모내과의원)을 통해 ‘젊은 당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q. 젊은층에서 당뇨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환자 수가 증가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젊은층에서 당뇨병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원인으로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먼저 서구화된 식습관 때문입니다. 잦은 기름진 음식 섭취, 식이섬유 섭취 감소 등으로 인해 다양한 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했습니다. 당뇨병 역시 식습관에 영향을 받아 유병률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더불어, 이러한 식습관으로 인해 비만한 인구가 증가한 것도 원인입니다. 비만은 다양한 질환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데요. 살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당뇨병 위험 역시 높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당뇨병은 ‘만성질환’으로 젊은 나이에 발병할 시 유병 기간이 길다는 점입니다. 젊은 당뇨 환자의 경우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기 때문에 합병증에 노출될 위험 역시 큽니다. 젊은층이 당뇨에 주의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죠. q. 합병증에 노출될 위험이 큰 만큼 젊은층도 당뇨병에 주의해야 할 듯합니다. 당뇨병을 특히 조심해야 할 사람이 있을까요? 비만한 사람이라면 당뇨병에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지방 세포는 살아있는 내분비 세포로 인슐린이 분비되었을 때 그 효과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중 감량이 중요하고요. 당뇨 초기에도 체중을 최대한 빠르게 감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전 또한 당뇨병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입니다. 당뇨 가족력이 있다면, 본인을 ‘잠재적 당뇨 환자’라고 생각하고, 경과를 유심히 관찰하길 권유합니다. 더불어 고혈압, 고지혈증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고혈압, 고지혈증의 기전 자체가 당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 병은 ‘삼위일체’ 또는 ‘삼 형제’라고도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단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도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 주위에는 단 음식이지만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이 많은데요. 과일을 대표적인 예로 꼽을 수 있죠. 단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이라면 당뇨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하길 바랍니다. q. 젊은 사람도 알아둬야 할 ‘당뇨 초기 증상’은 무엇인가요? 당뇨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 4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혹,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1. 아무 이유 없이 피로하다.2. 겨드랑이에 작은 용종이 하나씩 생긴다.3. 소변량이 평소보다 많아졌다.4. 소변에서 거품이 난다.



q. 그렇다면 당뇨 증상이 나타났을 때, 당뇨병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당뇨병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초기 관리로 ‘체중’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체중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먹은 양, 그리고 혈당 수치를 함께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죠. ‘혈당 수치’를 기록하여 주치의가 혈당 변동의 패턴을 알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 최근에는 ‘웰체크’ 같은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이 나오며 혈당 수첩에 적던 예전보다 쉽게 혈당을 기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주치의에게는 혈당 정보를 가능한 한 많이 주는 것이 좋기에 이런 시스템을 더욱 적극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뇨 증상이 나타나면 언젠가는 당뇨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본인은 당뇨병 환자라고 가정하고, 식이와 운동을 관리해야 합니다. 특히, 운동은 전문가와 함께 근육을 키우기를 추천합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양성우 원장 (코스모내과의원 내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