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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처음 맛보는 아기, ‘식품 알레르기’ 위험 낮추는 요령 3가지

식품 알레르기는 땅콩, 달걀, 우유, 해산물 등 일반인에게는 무해한 식품을 특정인이 섭취했을 때, 과도한 면역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식품 알레르기는 유전적·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약 3.8~5.1%가 식품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식품 알레르기의 증상으로는 두드러기나 아토피 피부염, 혈관부종, 구토, 설사, 복통 등 신체 곳곳에서 나타나며, 증상이 심한 경우 목숨까지 위협받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생후 약 6개월 때부터 분유 이외의 음식을 처음 맛보게 되는데, 이때 부모들은 식품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을까 걱정이 밀려온다. 미국 건강정보사이트 eat this, not that에서는 “아기에게 음식을 잘 노출시키는 것만으로도 식품 알레르기가 발생할 위험을 최대 80%까지 낮출 수 있다”라고 설명하며, 아기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식품을 좀 더 안전하게 소개하는 요령을 소개했다.아기가 첫 이유식을 시작할 때는 식품 알레르기 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

1. 피하지 말고 일찍 맛보기알레르기 반응을 잘 일으키는 식품으로는 달걀과 땅콩, 견과류, 조개류, 토마토, 복숭아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막연한 걱정으로 이러한 식품의 섭취를 미루기보다, 생후 4~6개월부터 먹이는 것이 낫다”고 설명한다. 과거에는 알레르기 유발 식품의 첫 노출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것을 권했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빨리 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다수의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2015년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수영 교수팀에서 연구에서는 “부모, 형제 중 한 명 이상이 알레르기 병력을 가진, 알레르기 고위험군 영아라 할지라도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회피하거나 섭취를 제한할 필요는 없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땅콩 알레르기의 경우에는 오히려 조기 노출이 예방에 더 효과적이다. 2015년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대규모 연구에서는 생후 4~11개월 된 영아의 땅콩 섭취를 비교한 결과, 땅콩을 늦게 먹기 시작한 아기들이 일찍 먹기 시작한 아기들보다 땅콩 알레르기 발생률이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알레르기 식품에 대한 노출이 지연될수록 해당 음식에 대해 더 민감해질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단, 생우유는 알레르기 발생 우려와는 별개로 아기의 신장에 부담을 주고 철분 함량이 낮으므로 돌 이후부터 먹이는 것이 안전하다. 2. 알레르기 징후 꼼꼼하게 살펴보기아기가 처음으로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먹었다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는 않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특히 섭취 혹은 접촉 후 수분~수 시간(대개 2시간) 이내에 증상이 발생하는 ‘즉시형 알레르기’ 반응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이 반응은 극소량으로도 생명을 위협할 수 있고, 피부나 소화기, 호흡기, 순환기 등 다양한 기관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전신적 알레르기 반응이나 혈관부종, 혈압저하, 천식발작 등은 즉각적인 응급 처치가 꼭 필요하다. 눈에 띄는 반응이 아니더라도 미묘한 징후가 나타나는지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피부 발진이나 부기, 설사 등과 같은 일부 가벼운 반응은 음식 섭취 후 몇 시간 뒤에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징후를 발견했다면, 일단 해당 식품의 섭취를 중단한 뒤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알레르기 반응이 의심된다고 해서 짐작만으로 해당 식품을 제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정확한 진단 후, 전문의가 제한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식품만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다양한 식품을 적절한 방법으로 조리하기새로운 음식을 아기에게 줄 준비를 할 때, 식품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식품은 조리법에 좀 더 신경 써야 한다. 기본적으로 아기들은 목 넘김이 미숙하기 때문에 목에 걸리지 않도록 따뜻한 물에 불리거나 갈아서 주는 것이 좋다. 특히 달걀은 반드시 익혀서 먹어야 한다. 부드럽게 으깨 우유, 밀가루 등에 섞어 구워주면 안전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소아 알레르기 및 면역학 교수인 스콧 시셔르(scott h. sicherer) 박사는 “아기가 다양한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여러 방법으로 맛볼 수 있도록 식단을 다양하게 구성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한다. 다양한 식품을 경험하면서 좀 더 건강한 방식으로 소화하는 방법을 터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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