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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차면 반드시 응급실로"... 투석 환자들이 꼭 알아야 할 주의 사항은? ②


투석 치료는 치료의 시작만큼이나 일상생활 속 꾸준한 관리가 핵심이다. 성공적인 투석 유지를 위해서는 각 투석 방식의 원리를 이해하고 철저한 식단 관리를 병행해야 하며, 응급 상황 발생 시 기민한 대처가 필수적이다. 내과 전문의 김상욱 원장(광명수내과의원)은 "의학과 기계의 발전으로 투석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었지만, 환자 본인의 의지와 노력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일상 속 철저한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투석이 필요한 신장 상태와 투석 방식에 따른 차이점을 알아봤던 지난 기사에 이어, 이번에는 김 원장과 함께 각 투석 방식의 특징과 환자들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주의 사항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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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혈액 투석 vs 복막 투석, 차이점은? "투석 방식은 의학적 기준에 따라야" ①

혈액 투석 후 팔의 혈관이 울퉁불퉁해지는 것을 걱정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왜 이런 증상이 생기는 건가요?
혈액 투석은 체내 혈관에서 피를 빼내 기계를 통해 정화한 뒤 다시 몸으로 넣어주는 과정입니다. 피를 빼내려면 크고 튼튼한 혈관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전에 동맥과 정맥을 이어주는 수술을 진행합니다. 크고 단단해진 정맥을 통해 피를 빼내고 정화해서 다시 체내로 주입하게 되는데, 이 과정을 거치며 불가피하게 정맥이 커지고 울퉁불퉁해집니다. 하지만 혈관이 커졌다고 해서 건강상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며, 주로 미용상의 불편함이 따르게 됩니다.

복막 투석은 뱃속에 관을 넣고 복막을 이용한다고 하는데, 정확히 어떤 원리인가요?
복막은 뱃속의 장기를 둘러싸고 있는 막으로, 그 안에는 신경과 혈관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투석액을 복강 내에 주입하면, 농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는 삼투압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 삼투압 원리에 의해 혈관 속의 노폐물과 수분이 빠져나오게 되며, 이를 활용하는 것이 복막 투석입니다.

투석 치료 중인 환자가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하는 위험 신호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숨이 차면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특히 칼륨이나 수분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심장에 무리가 갑니다. 칼륨이 축적되면 하지 마비, 어지럼증, 식은땀, 무기력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무엇보다 호흡 곤란이 발생하면 지체 없이 응급실을 찾아야 합니다.

받고 있는 투석 방식의 관리가 힘들 경우, 다른 방식으로 전환하거나 두 방식을 병행하는 것도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복막 투석 중 혈액 투석으로 바꿀 수 있고, 반대로 혈액 투석을 하다가 복막 투석으로 전환할 수도 있습니다. 주로 복막 투석에서 혈액 투석으로 변경하는 경우가 많은데, 복막 투석의 흔한 합병증인 복막염이 자주 발생할 경우 혈액 투석으로 전환하곤 합니다. 드물지만 두 가지 방식을 병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투석 환자는 '칼륨'뿐만 아니라 '인' 섭취도 주의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이 두 성분이 위험한 이유와 어떤 식품을 주의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칼륨을 과다 섭취하면 심장에 무리가 가면서 호흡 곤란, 사지 마비, 무기력증 같은 위험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로 채소, 과일, 견과류에 많이 함유돼 있는데, 특히 감자, 고구마, 바나나에 많이 들어 있어 섭취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면 인을 과다 섭취하면 가려움증이 생기고 뼈가 약해집니다. 칼륨과 마찬가지로 섭취를 조심해야 하지만, 인은 대부분의 음식에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따라서 인의 체내 흡수를 줄이기 위해 '인 흡수 억제제'를 복용하게 됩니다. 이 약은 식사 중이거나 식사 직후에 복용해야 음식 속 인의 흡수를 막을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약효가 오래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식후 1~2시간이 지난 뒤 간식이나 다른 음식을 먹으면 약효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식습관 관리가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신장 질환을 겪고 있거나 걱정하는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만성 콩팥병의 조기 진단은 어렵지 않습니다. 정기적인 소변 검사만으로도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수한 약제들이 많이 개발되어 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예방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의학과 의료 기기의 발전으로 투석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은 과거보다 훨씬 향상되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환자 본인의 의지와 노력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희망을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