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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고 빨개지는 것도 유전”…한국인 10명 중 3명 ‘알코올 플러시’
알코올 분해 효소 부족하면 ‘알코올 플러시’ 나타나술을 마신 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은 유전적으로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할 확률이 높다. 술의 주요 구성 성분인 에탄올은 간에서 분비되는 알코올분해효소(ADH)에 의해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라는 독성 물질로 변한다. 이렇게 생성된 아세트알데히드는 알데히드분해효소(ALDH)에 의해 인체에 무해한 아세트산으로 변하고, 아세트산은 다시 이산화탄소와 물로 분해되어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이 일반적인 알코올 대사 과정이다. 알코올 플러시 반응은 대부분 이러한 알코올의 대사 과정에서 유전적으로 ALDH가 결핍된 경우 발생한다. ALDH가 부족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체내 아세트알데히드가 아세트산으로 분해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아세트알데히드는 피부에 염증물질인 히스타민의 분비를 촉진하는데, 히스타민은 혈관을 팽창하는 역할을 해 혈액이 얼굴로 몰리면서 빨개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술을 마시는 중 심장이 빨리 뛰고 구토가 나오거나, 술을 마신 다음 날 두통과 같은 숙취를 유발하는 주범도 바로 이 아세트알데히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