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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팔뚝살 안 빼면, ‘이 질환’ 위험 급증

중국 쓰촨대 연구팀, 41만 2,691명 데이터 분석복부나 팔에 지방 많은 사람, 신경 퇴행성 질환 위험 1.86배↑근력 키우면, 질환 위험 26% 낮출 수 있어신체 부위 중 복부나 팔에 지방이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 결과(association between body composition patterns, cardiovascular disease, and risk of neurodegenerative disease in the uk biobank, 체성분 패턴, 심혈관 질환 및 신경 퇴행성 질환 위험 간의 연관성: 영국 바이오뱅크 연구)는 미국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복부나 팔에 지방이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신경 퇴행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ㅣ출처: 미드저니중국 쓰촨 대학교(sichuan university)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40~70세 사이의 참가자 41만 2,691명을 평균 9.1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 시작 시점에 참가자들은 신경 퇴행성 질환이 없었다. 연구진은 체성분 측정을 통해 그들의 체지방 분포 패턴을 확인했다. 주요 분석 대상은 복부 비만, 근력, 팔 중심의 지방 분포 패턴 등이었다. 연구 기간 동안 8,224건의 신경 퇴행성 질환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발병 질환은 알츠하이머병 2,993건, 파킨슨병 2,427건, 치매 6,076건 등이었다. 신체 부위 중 복부나 팔에 지방이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신경 퇴행성 질환 발생률이 1.86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근력이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보다 발병 확률이 26% 낮았다. 또한, 심혈관 질환이 이러한 연관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관찰된 연관성의 10.7%에서 35.3%가 심혈관 질환에 의해 매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체성분 패턴이 신경 퇴행성 질환의 위험과 뇌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체성분을 개선하고 조기 심혈관 질환 관리를 통해 신경 퇴행성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강조한다”라며, “체중 감소보다는 복부와 팔 지방을 줄이고 근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의 체중 관리 접근법에서 벗어나 체성분의 질적 향상에 중점을 두는 새로운 예방 전략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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