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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준 향긋한 선물 ‘허브’…200% 활용하는 법
바질은 샐러드나 피자, 파스타 등 이탈리아 요리에서 자주 접할 수 있어 우리에게 친숙한 허브 중 하나다. 최근에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방송인 이영자가 ‘바질 김치’를 선보이면서 화제가 되면서, 바질을 활용한 다른 음식들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옅은 신맛과 함께 알싸하고 매콤한 듯한 특유의 강한 향기가 특징인 바질에는 비타민 K가 풍부한데, 말린 바질잎 2g에는 비타민 K가 일일 섭취 권장량의 약 43%가 들어있다. 비타민 K는 혈액 응고와 뼈의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한다.특히, 바질은 여성들이 먹으면 좋다. 바질에는 게라니올(Geraniol)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아네톨의 분비를 촉진해 갱년기와 생리불순, 수족냉증과 같은 여성 질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자궁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 및 혈류 개선에 도움을 주어 생리통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바질 특유의 향은 공기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어 디퓨저나 향수로도 많이 사용된다. 특히 바질 향을 맡으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2012년 고려대학교 간호대학과 을지대학교 의과대학에서는 척추 수술 전 만성 요통 환자가 바질 에센셜 오일 향을 흡입했을 때 특정 농도에서 통증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바질은 파스타나 피자, 샐러드, 샌드위치 등 다양한 음식에 첨가해 먹을 수 있으며, 레몬이나 라임에 곁들여 시원한 음료나 티를 만들어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바질은 과다 섭취 시 중추 신경을 과다하게 자극해 어지러움이나 일시적인 신체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하루에 약 20~30g 정도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말린 바질 잎을 활용할 수도 있다. 냄비에 말린 바질 잎을 한 스푼 넣고 물 2컵을 끓인 뒤, 수증기를 약 5~10분 동안 들이마시면 두통 완화에 효과가 있다. 또한 바질 차 2컵이나 바질 에센셜 오일을 3~4방울 욕조에 떨어뜨려 반신욕을 하면 스트레스 및 피로 개선에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