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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환자 ‘제로’ 탄산음료 마셔도 될까
‘제로’ 탄산음료의 함정최근에는 당분과 열량이 없다는 제로 탄산음료가 인기를 끌면서 당뇨 환자 중에도 제로 탄산음료를 대용으로 마시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제로 탄산음료에는 정말 당분과 열량이 제로(0)인 것일까 제로 음료는 기존의 설탕이나 액상과당이 아닌 인공 대체 감미료를 사용하여 단 맛을 낸다. 수클랄로스, 사카린, 아스파탐 등의 인공감미료는 설탕과 비슷한 칼로리를 갖고 있지만 200~300배 가량 강한 단맛을 내기 때문에 훨씬 적은 양으로도 같은 단맛을 낼 수 있다. 즉 훨씬 적은 칼로리로 비슷한 수준의 단맛을 낼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식품성분표시 기준에 따르면 칼로리는 식품 100mL 당 5kcal 미만일 경우 무열량(제로 칼로리), 당류는 식품 100mL 혹은 100g 당 0.5g 미만일 때 무당류(제로 슈거)로 표시할 수 있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제로 탄산음료의 당분과 열량이 제로(0)라고 할 수는 없다.“제로 음료는 당뇨와 상관 없나” 질문에 심평원 답변 번복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2020년 공식블로그를 통해 제로콜라와 당뇨의 상관관계가 없다고 답한 바 있다. 당시 “제로콜라는 자유롭게 섭취할 수 있는 음료수”라며, “당뇨병 환자들에서 다른 식품들과 비교 시 열량이 비교적 적어 혈당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심평원은 작년 12월경 당뇨병학회의 지침 변경에 따라 이에 대한 답변을 바꿨다. 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2021 당뇨병 진료지침’에 따르면 열량이 없는 인공감미료 사용은 혈당 개선효과를 보여주지 못했고 체중감량 효과도 일관된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다만 당류 섭취를 줄이는 과정에서 대체 음료로 단기간 사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제로 음료와 당뇨의 상관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