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노화는 불가피한 변화이다. 시간이 지나면 어쩔 수 없이 피부에 주름이 생기고, 몸이 약해지면서 다양한 병에 노출되는 등 노화는 누구에게나 다가온다. 그렇다고 해서 노화의 속도를 늦출 수 없다는 말은 아니다. 우리 생활 습관 속에 알게 모르게 존재하는 노화를 촉진하는 행동을 멈추면 점점 다가오는 노화의 발걸음을 어느 정도 늦출 수 있을지도 모른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의 연구진은 단 하루라도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세포를 더 빨리 나이 들게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인체에 필요한 충분한 양의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피부 노화를 가속화시키고 심장병, 비만, 당뇨병, 암, 치매를 비롯한 만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이미, 다양한 연구들이 수면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어 놀랄 일은 아니다. 수면 시간 동안 인체는 낮 동안 활동하면서 망가지거나 고쳐야 할 신체의 많은 중요 시스템을 스스로 회복시키고 에너지를 충전한다. 또한, 과학자들은 인공 설탕이 많이 함유된 음식이 노화를 촉진시킨다고 말한다. 미국 피부과학회(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에 따르면 인공 설탕이나 정제된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포함하는 식단이 노화를 가속시킬 수 있다. 연구진들은 설탕이 피부를 젊게 유지하는 단백질인 콜라겐(collagen)과 엘라스틴(elastin)을 손상시킴으로써 실제로 피부 노화를 가속해 주름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정제된 설탕은 피부뿐만 아니라, 뇌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연구진은 청소년기의 과도한 설탕 섭취가, 성인기에 이르렀을 때 기억력 저하나 학습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흡연 역시 잘 알려진 노화 촉진 요소 중 하나이다. 흡연은 백해무익이라고 할 정도로 인체에 좋지 않은 영향만 미치는데, 미국의학협회지 (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acial associatio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흡연자들의 주름이 비흡연자들의 3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 연기 속에는 수백 가지 독소가 존재하는데, 이 독소들은 혈관을 수축시켜 산소와 영양분이 피부에 도달하는 것을 막는다. 마지막으로 현대인이라면 피할 수 없는 전자기기의 블루 라이트도 노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 2019년 노화와 질병의 메커니즘(aging and mechanisms of disease)에 기고된 논문에 따르면, 전자기기의 블루 라이트가 뇌와 눈 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블루 라이트에 의한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서 가능한 많이 자연광을 사용하고, 블루 라이트 차단 안경의 사용, 그리고 가장 좋은 방법은 블루 라이트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것을 권장했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긴장감과 기민함을 유지시켜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하지만, 만성 스트레스 등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염려증이나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스트레스 수치가 높아지면, 활성산소가 촉진되어 피부세포를 파괴하고 주름지고 처진 피부를 만든다. 스트레스 수치는 낮추기 위해서는 가능한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스스로 감정 조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